전체 글 (263) 썸네일형 리스트형 회전의자 초등 1학년 남자아이 웬만한 어른들보다 역사의식과 지식이 투철한 그 아이는 갈수록 기특하기가 참...신기할 정도다 이제 한국사 말고 개인적으로 또 책을 살거면 중국사와 관련된 책을 사 보라고 조언을 해 주었으니까...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아이의 부모는 책상과 회전의자를 장만해 주었다 내가 참 우려하는 것은 아이들의 책상 앞 회전의자인데 부모들은 회전의자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전혀 가늠하지 않는가? 연령의 특성상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는 아이들인데 거기다가 공부하는 책상 앞에 아주 근사한 회전의자라니... 그저 폼나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그런 선택을 하는거겠지 아니나 다를까 회전의자에 앉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리저리 빙글빙글...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회전의자에서 다리가 미.. 향방을 알 수 없는 중학교 1학년 남자아이 영특함과 속깊은 인성에 비해 체구가 너무 왜소해서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친구들 사이에서 힘들어했고 학교마다의 수준이란 게 있는지라 초등학교 대부분의 아이들이 진학하는 인근의 모 중학교에 지망하지 않고 조금 떨어진 곳에 1지망을 써서 결국 그 학교에 입학했다 새로이 알게 된 것은 1학년 전교생이 90명이 조금 안된다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아이가 35명이 넘는다는 것 한 반이 30여명이라는데 그 아이들은 부모 모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인 아이들이고 작년 초에 자기 나라에서 한국으로 온 아이들이라 한국말도 전혀 모르고 한국의 문화도 전혀 몰라서 수업진행이 안된다는 거였다 그럼 수업은 어떻게 하니? 그나마 한두명의 아이는 엄마나 아빠가 한국사람이라 어릴 때부터 이 곳에 살았던지라 그 아이.. 이른 퇴근인데 오랫만에 아직 어두워지지 않은 시각에 퇴근했는데.. 현관문 앞에 잔뜩 배송되어 있는 것들 아휴...일꺼리다... 몇 년만에 열무김치를 좀 해 볼까....하여 큰맘먹고 주문한 열무와 얼갈이와 쪽파. 풀어보니 쪽파는 한 단 뭉치가 헐...이걸 언제 다듬고 뭘 다 해 먹는디야... 열무김치에 쓸 만큼만 깨작깨작 다듬어서 던져놓고 열무와 얼갈이를 다듬어 절여놨다 아휴...벌써 11시가 되어가네 귀찮아.... 소쿠리랑 김치통 꺼내놓고 감자도 몇 알 삶아놓고... 좀있다가 절여놓은 거 씻어서 버무려야겠다 봄이 깊어가니 여기저기서 봄나물들이 미친듯이 쏟아져나온다 예전같으면 벌써 몇 가지 나물들을 사 들였을텐데 사다놓으면 또 일꺼리라서...안사고 있다 취나물, 잎당귀, 머위순, 쑥, 방풍나물...그리고 봄샐러드... ..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 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