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69) 썸네일형 리스트형 객관화 자기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순간적인 판단이나 감정에 휘말리지 않는다... 는 어떤 영화 속 대사. 쿨하다는 게 결코 객관적인 감각은 아니건데 세상 초연한 척 세상 무심한 척 그러면서 주관적인 관점으로만 살았던 게 순간 그 대사에 폐부 깊은 곳이 베어지는 듯 낯선 익숙함 내가 좋아요~강**이 좋아요? 나랑 베프할래요? 돌아온 그녀가 웃으며 내게 농담삼아 한 말이다 몇 달만에 병가 후에 돌아오니 조금은 달라져 있는 사무실 분위기에 하는 소리였다 그때 왜, 뚱~하니 받아쳤을까? 좀 세련된 리액션을 못하고 어안이 벙벙~하였던기다 마, 요새같아선 베프도 귀찮고 어쩌다 같이 밥먹는 약속도 귀찮다 주고받는 이야기조차 무슨 의미가 있으며 감정소비 말소비같아서말이지... 그럼에도... 여전히 센스있는 리액션을 못한 것에 못내 아쉬움이 기억에 남는 것은 사실이다 어.... 고기도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말도 자꾸 해 봐야 말이 늘고 할 말도 생기는거라던데 발급받은 카드의 청구할인문제로 한참을 기다려 상담하고 또....(아...이거 또 기억이 안나네...) 무슨 공적인 문제로 어디론가 두어군.. 감정습관 감정에 많이 무뎌져간다 옅은 바람에도 파르르 떠는 잔 풀잎같았었는데 이젠 풀잎이 떨어졌는가....감정의 미동이 별로 없네 설령 이러저러한 일들로 인해 감정의 요동이 있었다 해도 하루 지나면, 아니 바삐 또 다니다보면 훅 잊어서 기억에서 억지로 소환을 해 내야 그 감정이 떠오른다 이러다 치매 되는 거 아니야? 이러다 무의미한 존재감을 과시하게 되는거 아닌가...?하여 사 놓고도 안쓰고 있는 다이어리 꺼내서 한참을 기억해 내며 내 감정들을 기록해가기도 했는데 얼마간 하다보니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여전히 테이블 위의 바구니에 그냥 꽂혀 있다 저기에 한동안 썼던 내용조차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데 억지로 기억소환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어지는거다 후에 누군가의 기억에 남아 있는 무엇인가가...필요한가? 어..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