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69)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너지 10프로... 단기기억상실 기억을 잘 하지 못하는 증상이 생겼다 업무적인 측면에선 지장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다행이다 크게 마음에 담는 것이 없으니 감정의 기복도 별로 없고 그래서 유난히 잠이 더 많아지는 건가? 한 살 아래의 그녀는 버릇없거나 맹랑한 아이들에게 마음을 많이 다친다 유난히 그녀에게 그런 아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맹랑함... 그런 아이들이 많긴 하다 어쩌랴, 시대의 추세가 그러한걸 그런데 그녀는 아이들에게 마음을 상하고 그때문에 자존감이 상실되고 그러니까 그 자존감을 살리느라 친구 만나 밥 먹고 차 마시고 이야기하고... 나는.... 사람들 만나 이야기하다보면 기 빨린다 . 그래서 누가 만나자 할까봐 고개 팍 숙이고 일만 하다 돌아오기 일쑤이고 개인적으로 전화도 안하고 그 흔한 메시지 주고받기도 .. 산책 금욜 퇴근하고 무엇을 햇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새벽늦게까지 잠 못자서 아침 늦게 일어난 주말 자전거 타고 나가까...그냥 집에 있으까...하며 창밖만 쳐다보다가 간단하게 실내운동 마치고 쓰레기 내다버릴 겸 운동화 신고 나섰다 자전거 타고 나가기엔 너무 작정을 할 게 많아서 많은 인내심을 요한다 ㅋㅋㅋ 타이트한 저지옷을 몸에 맞춰입고 장갑끼고 버프 쓰고 헬멧 쓰고...어후 복잡해 바람막이 하나 덧입고 나서니 바람이 좀 싸늘하다 잠시 저 위로 산쪽으로 올라가까..걍 단지만 걷다 오까 하다가 출근하며 오른쪽 단지 안길이 어디로 연결되는지 궁금하던 차에 그리로 발길을 돌렸다 강아지 데리고 혼자 나왔거나 아이들 데리고 나온 아빠들은 있는데 나처럼 혼자 휘적휘적 나온 사람은 눈에 뜨이지 않았다 가게 가는 사람이나.... 꿈이 없는 아이 요즘의 아이들에게 꿈이 무어냐 묻거나 받고 싶은 선물이 무어냐 네게 가장 소중한 게 무어냐 하면 꿈 그런 거 없다 하거나 비싼 게임 아이템을 말하거나 아무 생각없이 가족이라 말한다 물론 가족이 가장 소중하기야 하지. 그건 누구에게나 다 똑같은 소중함이니까 그거 빼고 다른 거 쓰라 하면 '돈' 이 제 1순위다 지금 6학년 남자아이 아빠는 중국사람으로 큰 중국요리집을 운영한다 이 아이는 아빠의 유전자때문인지 어릴 때부터 유난히 물질만능주의가 심했다 3학년때부터 돈이 있어야 세상을 살 수 있고 돈이 무엇이든 우선순위였다 그래도 꿈이라는 게 있었다 돈 많이 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막연한 책임감같은 것도 있었다 아이는 참 머리도 좋고 공부 잘 할 끼가 있어서 바라보는 나를 늘 2% 안타깝게 하는 아이다 그런데..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