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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과 거부 그 사이 하루종일 일하면서 대충 시간때운 일꾼과단 두 시간만에 열심히 일을 해서 성과를 낸 일꾼에게똑같은 품삯을 준 주인과 이에 불만을 갖고 항의한 일꾼들의 이야기초등2학년 아이와 글을 읽으며 주인이 똑같은 품삯을 왜 주었는지 얘기를 해 주었는데도 입을 삐쭉거린 일꾼의 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꾼들은 왜 입을 삐쭉거렸을까?-자기 맘에 안들어서요 주인의 말이 틀렸다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네, 주인의 말은 맞는데 그냥 자기들 맘에 안들어서 그런거에요 여기서 배워야 할 것은열심히 두 시간 일한 일꾼이 잘했다! 란 결과도 있지만 그보다 입을 삐쭉거린 일꾼들의 태도에 있지맞는 말이지만 맘에 안들어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거잖아자기 맘에 안들어도 인정해야 할 게 있고 내맘엔 맞지만 하지 말아야 할 게 있는거...이거 ..
돌아오지 못할 길 내가 알던 그녀가 망가져도 너무 많이 망가져 가는 게 속상하다못해 이젠 화가 난다 미모에 착하기도 착하고 조용조용하고 유방암수술 후에 더 열정적으로 열심히 일했는데 그 욕심이 점차 과하다..싶었는데 한때는 부동산에까지 재미를 보며 부를 좀 축적하나보다 싶더니문어발식 사업 확장..저 사업은 아닌데..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녀의 신념은 정말 아무도 막지 못했다 그러더니...거의 거꾸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그녀다이건 뭐 문어발식 영업으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더니만 주위 사람들 전화번호 다 차단하고노조 속으로 들어가 노조의 말만 들으며 급기야는 회사 앞 1인시위하러 다닌다는 소리를 며칠 전 들었다이젠 내 전화도 안받는다왜저렇게 미친대.잠시의 실책으로 미쳤다가도 얼른 돌아와야지. 점점 더 나락으로 가냐어쩐디야.....
그날과 오늘의 하얼삔 영화 하얼빈을 보고 왔다광교 갤러리아에서...그 곳은 또 처음 가 보았고 온갖 화려한 도시건축물과 인테리어 그리고 쇼핑꺼리와 음식점들... 안중근의사에 대한 역사적인 관점은 워낙 많이 알고 있었기에굳이...봐야 하나..싶었지만 아이가 보자 하니 따라나선 것예고에 비해 작품성이 기대에 미치진 않았지만 마지막 까레아 우라를 외치며 끌려가는 장면에선 충분히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역사적 순간 어디에서나 배신자와 밀정은 늘 있었고 구국적인 인물들은 늘 암살당하거나 처형당했다어디에서나...영화를 보고 호화로운 곳에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그 순간에도역사적 사건의 한 장소에 눈을 맞아가며 밤을 새는 시민들이 있음에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앉아있음이 편치 않고 미안했던 날하얼빈의 마지막 독백 오..
무엇으로 아니라곤 해도외롭고 불안하구나그러니까 자꾸 그렇게 소소한 필요를 좆아 물건을 사 들이고 맛있는 거 찾아 사 먹고 그러지..마음이 허하다고 자꾸 지르면 복잡한 마음만큼 집안도 복잡해지는거던데...그래~난 안그랬나뭐 그래~ 지름신 강림이야~ 이럴 때나도 있었잖니?무엇이 너의 허를 채워줄 수 있을까새삼 마음이 아프다
한라산 늑대개 용머루 라고 하는 한라산의 늑대개ebs 다큐에서 방송되었던 내용이다제주견이란 애들도 있었구나알려지지 않은건지 원래 유명한 애들인데 내가 몰랐던건지한라산 일대의 멧돼지를 포획하는 제주견이라 한다천적이 없는 멧돼지라 제주견의 활약이 중요하다네그들의 용맹함과 충성심그리고 따로 가르친 것도 아닐텐데 각자 네다섯 마리들이 팀을 이루고 각 방향을 서로 정해 멧돼지를 한 군데로 몰아 공격하며 주인이 올 때까지 잡아두는 거이야ㆍㆍ어떻게 저런 용의주도함이 있지?그중에 15살 된 용머루라고 하는 제주견세월에 장사없다고 그리도 용맹했던 애가 이젠 자기 몸 하나도 못가누고 비틀거리며 은퇴한 용머루주인을 향한 눈빛이 충성 복종 게다가 더이상 해 줄 수 있는 게 없는 충견의 미안함이 그득하여 화면으로 보면서도 짠했다이젠 용머루의..
서로 인정 아빠가 모로코인인 6살 남자아이사무실 선생님이 그 아이 엄마인데 금요일 아이를 데리고 출근을 했다그 아이를 내가 가르치는데작년 가을부터였나,,,?아이의 총기가 어찌나 특별한지 두뇌 회전하는 게 보통 아이와 다르고 어휘력도 웬만한 초등학생같으며 어른의 생각을 짚어가며 대화할 줄 아는 아이 올 초부터 아이가 초등학생이 글 읽듯이 글을 줄줄 읽고요즘 초등학생들도 글을 읽으며 무슨 말인지 몰라 어버버하는데이 아이는 읽으면서 무슨 말인지 다 알아 혼자서 문제를 다 푸는 상태까지 되었다이제까지의 선생과 달리 자기 외할머니보다 나이가 더 많은 나를 어려워하며 배우는데..ㅋㅋ그럼에도 자기 실력이 늘었다는 걸 아는지 자기 선생님으로 인정? ㅎㅎ국땅이랑 점심 먹고 오며 문 열고 들어서는데자기 엄마랑 사무실에 들어와 있던 ..
권리 6학년 남자애가 쓴 답안 중 하나질서를 지키지 않는 요즘 사람들은 왜 그러는걸까 요즘 아이들 특유대로 권리 단 두 글자였다3학년 여자아이의 답안 중 하나예의를 지키지 않는 친구들, 왜 그러는걸까 그 아이는 착실하고 바른 아이라서 주변의 아이들에 대한 비판을 많이 열거해 놓았다아이들이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건 안하고 싶어서?라고 했다5학년 아이도 그런 식의 대답이었고..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선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을 전제로 둔다고 말했다오히려 3학년 아이는 무슨 말인지 금세 이해했는데6학년 남자애는 고개를 갸웃하며 책임과 의무를 왜? 했다세 살 적 버릇 여든간다는데역시 어릴 때 바르게 잘 가르쳐야 하는 것이 맞음을 새삼 느낀다벌써 그렇게 생각이 굳어버렸으니말이다...그 아이가 책임이 뭐고 의무가 무엇인..
귀에서 뇌까지 오랫만에 음악을 들으며 오갔다그간 라디오를 듣거나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유튭을 들으며 다녔는데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는 거 같아서 음악을 틀었다가요를 거의 안듣는 편인데 감성폭발 가요가 흐른다 20여분동안 귀에서 들리는 선율에 뇌가 막 반응을 하더라 나 그렇게 감성적인 사람 아닌데...감성이 뭐? 하며 잊은 지 오랜데...ㅋㅋㅋ
문과, 이과? 그녀들은 모두 수학선생들이었다 나는 문과였고...수십년을 만나면서 이제서야 알아차린거라니...젊은 날엔 못느꼈던 이질감 왜일까? 미국에 지금 66세가 된 두 일란성쌍둥이형제의  일생을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비교관찰한 연구결과를 방송하는 걸 보았다두 형제가 어릴 때부터 부모도 헷갈릴 정도로 똑같은 유전자를 갖고 성장했는데그들이 20대가 되면서부터 그들의 생활이 달라지며 둘은 지금은 모든 면에서 딴 사람이 되어 있었다 한 사람은 연구원인데...식생활을 철저히 지키고 운동을 실험대로 꾸준히 해 온 데 비해다른 형제는 그냥 편한대로 운동 극히 싫어하고 간편한 햄버거 좋아하고...체형부터 생김새와 성격까지 모두 완전히 달라져 있더라조금은 다른 상황이지만 젊은 날엔 느끼지 못했던 이질감이 삶의 과정 속에 서서히 끊어..
어렵긴 어려운가보다작년보다는 올해가 덜 추운 거같긴 한데그래도 10월 말경부턴 집집마다 난방을 켜던 이제까지와 달리12월에도 들어가면 발이 시려울 정도로 보일러를 켜지 않는 집들을 보며돈들이 없긴 없는가보다ㆍㆍ생각이런 시국에도 가진 자들은 시류에 상관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