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75)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피소드3 아빠가 교포이며엄마는 한국인인 7살 여자아이만난 지 얼마 안되었는데 아이가 공부하던 거라며 꺼내 보여주는 책들의 수준이...얘 천재야? 싶을 정도의 7살 아이가 공부할 거라곤 생각할 수 없는 수준의 수학책들이다무게와 시간계산, 그리고 길이계산세 자리의 덧뺄셈과 곱셈까지..사고력수학이라고 하는 어마무시한 문제들로 도배되어 있는 책들..얘가 이걸 한다고요? 내가 맡아본 바로는...그저 공부 좀 잘 하는 편인 7살 아이에 불과하던데...아빠는 대학교수이고 엄마 역시 영어선생이라는데아이의 일정은 너무나 빡빡하여 거의 주말에 그 많은 숙제들을 하느라 쉴 틈이 없다고 하면서도이건 아이를 위한 공부고 숙제이니 다 해야 하는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부모였다아빠의 공부에 대한 원칙도 너무나 철저한 것 같았다그에 비해 아.. 에피소드2 얼마 전 같은 반 여학생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며 맞서던 중2 남자아이지난 월요일 학부모 상담이 있은 후 어제 만났는데엄마와 같이 선생님과 상담을 했고칭찬일색이었노라 한다시험 봤는데요, 수학 1문제 빼고 모두 만점 받았어요 라고 한다그 여학생들과는 어떠냐 하니자기가 키가 작고 왜소하다고 함부로 구는 거 같아서 똑같이 맞서왔는데얼마 전엔 자기가 치료받고 있는 왼쪽 어꺠를 책으로 밀며 지나가길래바로 일어나 머리를 또 쳤더니 자기에겐 바로 말 못하고 다른 힘 좀 있는 친구에게 일러서그 친구가 와서 왜 여자애 머릴 떄리냐 하더란다네가 걔 엄마냐고, 억울한 거 있으면 직접 와서 말하라고 응수했는데여학생 엄마가 학교에 와서 일이 있었다네 너 왜 아이 머리를 때리냐고 아이에게 협박을 하더라는군이에 저 아이가 먼저 그랬.. 에피소드1 진짜로 공부 안하는 남매가 있다 아이들이 정말 두뇌는 꽤 명석한데 지금 중1인 오빠아이는 ㅋㅋㅋ 웃음이 절로 나올 정도로 공부하는 자세가... 그래도 작심하고 앉으면 그 어려운 수학문제도 설명들을 스스로 읽어가며 풀어가는 아이고 과학이 그나마 제일 재미있고 성적도 나온단다 난 과학이 제일 어려워서 보일의 법칙 샤를의 법칙 어쩌구 계산 등장하면 멘붕오는데...ㅡㅡ 5학년 여자아이는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로 너무너무 공부를 안하고 잡기에 능한 아이다 신기할 정도로 자연과 동물과 식물에 진심이고 친구들과 재잘대며 버스타고 놀러다니는 데에도 영리한 아이 그런데말이지... 아직도 글을 떠듬거리며 읽고 아직도 구구단을 다 못외워 절절매는 건...너무 심한 거 아니니? ㅋㅋㅋ 그 아이 엄마 하시는 말 제가 어릴 때 .. 내돈내산이 아니라 다행인 젊은 날엔 책을 읽을 때작가의 연령대라든가..세대를 느끼며 읽지 않았는데요새는 작가의 정서랄지..성격이랄지...취향이랄지..등이 짐작이 되며어느샌가 나 나름대로 그 작가을 평하며 읽고 있다때로는 읽다가 짜증나서 끝까지 안읽을 때도 있고말이지...그녀의 첫 번째 책을 읽을 땐 고요함과 간결함과 약간의 고고한 품격마저 느껴져서 또다른 책을 검색해서 읽고 있었는데아 이게...너무 까칠하고 자기중심적이잖아? 싶은게 미니멀 미니멀...그건 각자의 삶과 성향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는거고우리나라의 언어의 특성상 한 얘기 또 하고 한 얘기 또 하고...그래도 엄청난 단어들로 그런 걸 소화해 낼 수 있다는건데거기에서 언어의 피로함과 결국엔 신경질까지 나는거지 ㅋㅋ그래서 결국 반 정도 읽다가 덮어 버렸다는거 내 돈 주고.. 불편함 거의 30년 가까운 친구직장동료였는데 그녀와는 참 오래되고 허물이 없어왔다내 일에 바빠 뒷전으로 밀었다가 1년 혹은 그보다도 더 되어 전화를 뜬금없이 해도막 웃으며 나는 항상 너를 위해 24시 대기하고 있어 라는 인삿말을 하던 그녀다그런데 언젠가부터는 전화하기도 불편하고 막상 전화를 해도 무슨 말을...? 하는 갈등이 앞서게 되었다 작년 봄, 그리스 여행 후, 몇 달 만에 전화를 했는데이상하게 불편했다이야기도 자연스럽지 않았고..그 이후 연락을 안하고있다가끔 단체톡방에 아주 가끔씩 친구들의 안부가 올라오곤 하는데공감이 안되는 말들 뿐이다 해외여행 갔다 오면 싸우고 안만나는 사람들 있다고 하더니 이게 그런 경우인가?싸운 것도 아닌데 뭐인가가 참 많이 불편해졌다 어떻게 지내세요? 꽤 오랫만에 사무실에 온 그녀 국땅님유방암 수술 후 항암 끝나고 늘 모자 쓰고 다니는데 오늘 보니 머리가 많이 자랐다 이제 그만 모자 벗어도 되지 않냐 하니 위꼭지머리는 아직 안나서 고민이라 한다 어떤 멋쟁이처럼 아주 숏커트를 치고 윗머리는 뾰족뾰족하게 왁스 발라 세우고 다니라 했다ㅎㅎㅎ 그렇게 세울 머리가 없어요~ 노력해 볼게요 ㅋㅋ잠시의 침묵 어떻게 지내냔다그 한 마디에 많은 감정과 마음이 오갔다믿음과 이해관계 사이의 거리만큼이나 압축된 한 마디 문장 어떻게 지내세요?뭐..보다시피 나 평온해보이지 않아요? 나 너무 잘 지내는거같애 ㅎㅎ단 하나, 빚만 없음 좋겠어 ㅋㅋㅋ그 두어마디에 모든 안부가 다 나왔다국땅님은 어떻게 지내요?저요? 평일엔 사무실에서 맨날 선생님들 밥해주구 주말엔 두문불출하고 그림만 .. 세 가지 말버릇 나이들어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 세 가지가 있단다첫째로는 자꾸 과거 얘기 하지말기 본인에겐 추억이겠지만 남들은 그 추억 별로 안궁금해하고 그 색 바랜 추억에 심히 공감도 안한다는거두 번째했던 얘기 자꾸 하지말기 움..이건 내 기억의 본의와 다르게 했던 얘기 또 하고 그러는 경우가 있는데그거야 뭐 내 기억력문제니 어쩔 수 없다 치부하지만 듣는 젊은이들이 늘 새롭게 들어준다는 것이 웃프다 ㅎㅎ사무실의 한 선생이 안그러더니 자꾸 했던 얘기 또 하기 시작하더라집에서 특히나 심하여 언젠간 아들아이가 그러더란다엄마 여태 열 번이상 들어줬으니 이제 그만해도 되지않아? 라고말이지그 말에 자긴 충격받앗단다자긴 처음 하는 얘기라 생각했다는거지 ㅎㅎㅎ자기 기억이 슬프더란다 ㅋㅋ나는 이미 벌써 겪었던지라 아이 앞에서 이런얘기.. 똥손의 비애 생활 꿀팁우리 집 정리재활용 꿀팁자주 보게 되는 영상 중 하나그거 보다보면 느끼는 거 손재주도 좋아야 그런 것도 하느니라...신발상자를 뒤집어서 다시 접어 수납박스로 써라일단, 난 분해하면 다시 조립이 안된다는 게 문제우유통이나 페트병을 요레요레 잘라서 이렇게 놓고 써라그렇게 요레조레 이쁘게 안잘라질 뿐더러몇 개씩의 우유통이 모아질 정도로 우유를 그렇게 사다마시지 않는다게다가 또 문제는기껏 영상은 많이 봤어도 정작 뭘 다 쓰고 다시 써 보려 하면 어떻게 했었는지 생각이 안난다는 거기껏해야 종이쇼핑백을 접어서 채소바구니로 쓴달지종이계란판 위에 양파를 올려놓는달지..물티슈캡을 두 개 붙여 작은 수납으로 쓴달지스팸깡통을 작은 수납으로 쓴달지 등등의 손재주 따로 없이 재사용하는 거 정도?그리고 또다른 문제는 그.. 상황 종료 가운데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고 그래서 능력여부가 그런 때 드러나는 것일게다 여기 상담가고 수업하세요, 이 곳 선생님이 시간이 안나온대요국장 말만 듣고 전화했더니 이미 약속을 잡았다며 의아해하는 아이엄마 기지를 발휘하여 경계선 지역이다보니 소통이 잘못된 거 같은데 확인 후 다시 연락드리겠노라 통화 끝국장과 통화 후 이미 약속 잡았다는 선생님이 안가는 걸로 학부모와 취소했으니 다시 전화하라는 오더오늘 오전 다시 전화했으나 이번엔 나하고는 이 달 10월중엔 상담시간이 안잡힘 결국 다시 국장에게 전화했으나 안받음 직접 후배 선생에게 전화하여 상황확인 자긴 갈 수 있는데 국장님이 너 가지 말고 쟤 갈거라고 취소하라는 오더 떨어졌었다는 말 그럼 너 상담도 되고 수업도 할 수 있는 거냐 물으니 그럼요.. 도토리 키재기 미안하지만 내 코가 석자일 땐 어떤 결론을 내는 게 맞는 걸까 상대방보다 내가 그나마 아주 쪼끔병아리 눈꼽만큼은 쫌 더 나으면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양보하는 게 맞을까?아니면 약한 모습에 자꾸 밀릴테니 그대로 밀고 나가버리는 게 맞을까생각이 많아져서인지 졸린데 잠이 안온다 이전 1 ··· 3 4 5 6 7 8 9 ··· 28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