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76) 썸네일형 리스트형 휴일 일상 지난 휴가때 어렵게 약속을 잡고 만났던 20년지기 블친언니들..그날 갑자기 한 언니의 위경련으로 정신없이 헤어진 이후분위기 망친 죄로다가 다시 만나자 한 언니의 제의아...일요일 하루 쉬기때문에 나가기 싫지만...불러줄 때 나가야 하고 자꾸 집에만 있으면 초야에 묻혀사는 자연인이 되는지라 ㅋㅋ흔쾌히 나가겠노라 했고융건능 주차장에서 만나잔다 예전에 자전거 타고는 가 봤던 길이지만 초행길이라 슬쩍 겁은 났지만 네비의 힘을 믿고 출이전과 다르게 속도는....ㅋㅋㅋ예전과 다르게 짱짱한 두 언니들의 입담그에 비해 후두염 후유증으로 목구멍을 수세미로 문지르는 듯한 통증으로말을 많이 삼가며 거의 듣기만 언니들의 세상이야기는 듣고 또 들어도 재미있고 코미디다 ㅎㅎ6시간동안의 쉼없는 토크 대 열전 끝에 ㅋㅋ오전에 텃밭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길었던 머리카락을 잘랐다늘 하던대로 ..원장에게 그간의 헤어스타일 몇 개를 보여주며이거 다 원장님이 나 해 주었던 커트니까 이 중 하나로 해 주라 하니잠시 들여다보다가걍 척척척 가위질. 과감한 가위질..머리카락이 반 이상 잘려나간 거 같고 숱을 엄청 치는데 이거...커트 되는 거 아녀..? 슬쩍 불안했다예전의 모양대로 커트해 놓아도 머리카락이 노화되었으니 그대로 모양이 나오진 않을거란다나도 알지~~그래도 자르고 나니 한결 낫다머리카락이라는 가벼운 존재도 견뎌내지 못할 정도의 모공과 두피...ㅠㅠ노화현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중이다 인정 나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왜자기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을 선택하는건지 좋은 사람들이 왜 잘못된 사람을 선택하게 되는건지 ____사람은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만큼 대접받거든 영화의 대사 중 하나다어릴 때 생긴 신체적 정신적 충격으로 생긴 트라우마는 누구나 다 있는건데극복하지 못하고 침체된 성격을 갖고 성장한다든가저 대사처럼 잘못된 선택을 함으로 일반적이지 않은 삶을 살게 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던 것 같다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만큼 대접받는다...성경의 십계명에 내 몸을 사랑하는 것과 같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이 있는데 예전엔 그냥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로만 이해했었다그런데 알고보니...내 몸을 사랑하는 것 같이..라는 전제조건이 있었다나를 귀하게 여겨야 그 귀함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가치가 생긴.. 안속는다 정말 이상한 거 아님?날씨가 갑자기 가을 속으로 훅 들어간 하루다 창 밖으로 보이는 푸르름 속엔 가을색이 며칠 전보다 더깊어졌다선선한 바람에 발꼬락이 시려운 지금어...아직 가을을 맞을 준비가 안되었는데...안속아 안속아내일이면 또 엄청난 습도와 폭염에 숨이 턱턱 막힐거라구속을 줄? 그러거나 말거나 날은 여전히 숨조차 뜨거울 정도로 폭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문 밖으로 내다보이는 초록색들은 어느 새 누릇누릇 가을색이 많이 퍼져간다 인간들은 덥거나 말거나 자연은 저대로 가고 있는 중이다 후두염 이후 여전히 목이 편칠 않다 목소리 내기가 여전히 힘드네 거친 목소리 듣는 아이들도 괴롭지 않을까 하여 물어봤다이 목소리에 적응이 된 아이들인지 별로 차이를 모르겠다며 아무렇지 않아하는군내가 이 일을 그만두게 될 계기는목소리와 시력일 거 같다 갈수록 앞에 앉아있는 아이의 글씨가 바로 안보이고 도표도 잘 안보이고...ㅡㅡ7살이던 니가 중학생이 되었으니 선생님이 안늙겠니..한다 ㅎㅎ그저 웃는다 속사정 아침부터 밥이 아닌 탄수화물을 먹었더니 하루종일 속이 쓰리고 쓴 물이 올라온다김치찌개를 칼칼하게 끓여먹으면 좀 나으려나 싶어서청량고추 세 개나 썰어넣고 김치찌개를 끓여서 밥을 조금 먹었는데도여전하네내가 만든 거 아니면 속이 쓰리니 점점 촌스러워져가는 입맛이요 속사정이다 허헛 제로세상 출근할때 오갈때 mbc.fm 라디오를 듣는다 오전 9시부터 2시간동안 양희은ㆍㆍ(제목은 아직도 기억이 안난다 ㅋㅋ) 의 프로를 듣는다 세상이야기 많이 듣고 공감하고 흐뭇해하고 같이 분해하고 그러는데 오늘 한 분의 사연 식당 하는 친구가 주문받고 도시락만들어 마악 배달완료했는데 배달이 늦어 취소한다고 연락이 왓으니 친구인 사연자에게 가져가 먹으라고 전화가 왓단다 그 집에 갓더니 문앞에 없더란다 결국 이러저러해서 그 집에 젊은 안주인이 꼬질꼬질한 비닐봉투에 음식찌끄러기를 담아 내오며 하는 말 취소한 걸 모르고 일하는아주머니가 쓰레기통에 버렸기에 대충 주워서 갖고나왔다는 얘기 보니 얼마간 다 먹고 버린 모냥새 한마디 씨게 해줄라다가 식당 하는 친구에게 불이익 갈까봐 그냥 왔다며 보낸 사연이었다 충분히 공감이 .. 벌써? 중1남자아이와의 한국사교육시간 우리나라 건국일을 언제로 알고 있냐 물었다 어ㆍㆍ48년? 아이고ㆍㆍ어디서 들었니? 잘 모르겠어요 어디선가 들은 거 같아요 벌써ㆍㆍ 이렇게 교묘하게 파고들은건가 광복절이라 미치도록 일깨우고 싶다 딱 내 만큼만 아이엄마야....얼굴 좀 펴고 살아라...죙일 쨍그리고 불평 투성이인 얼굴 힘들어 죽겠다는 얼굴로 생활하는 아이엄마넓은 평수에 온갖 편의시설을 다 갖추고 살면서 뭐가 그리 힘들고 불편할까그럴거면 왜 아이를 낳았니...어린 두 사내아이들의 불안한 눈빛과 산만한 태도들이그들의 현실과 미래를 보여주는 듯 하다그러면서도 자기의 몫은 알뜰하게 받아내려고 하는 그녀의 태도5년동안의 그녀와의 관계지만 이제 나도갈수록 딱 내 만큼만 하게 되네 왜?발전이 없으니까...그저 국어와 수학 한 문제 한 문제에 온 정신을 다 쏟는 아이엄마를 보며점점 사고가 고정되어가고 발전이 멈춰가는 아이의 불안한 가치관을 보며더이상의 조언은 불필요함을 알았기에 그냥 딱 내 만큼만 한다선생님이 신경 쫌 더 써 주세요...허허...신경 써 줄 .. 미치도록 편하고 싶다! 30대들의 난상토론장이 된 점심시간 유아원, 어린이집을 안보내고 아이를 기를 수 있느냐 없느냐출산률이 낮다고 하면서 아이를 낳고 직장을 다니며 육아하기 어려운 사회에 대한 난상토론 그 장에 유일한 어르신인 나...ㅎㅎ생각의 차이가 확실히 컸다그 생각이란 건 아주 단순했다힘들게 아이 낳고 키우기 싫다는 거 결혼생활의 시작을 힘들게 하기 싫다는 거였지갖춰진 환경이라야 결혼을 고려하는거고아이 기를 수 있는 환경이 다 갖춰져야 출산을 고려하고 아이 낳자마자 바로 산후조리원들이 신생아를 케어하고 산모들을 아주 편안하게 케어해드리니..그러다 집에 오면 바로 자기 일이 되어버리는 힘겨운 엄마의 시간자기들은 그게 싫다는 거였다힘들다는 거였고유아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하루종일 아이와 단 둘이 뭐하고 지내냐는 거였..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