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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내 만큼만

아이엄마야....

얼굴 좀 펴고 살아라...

죙일 쨍그리고 불평 투성이인 얼굴 

힘들어 죽겠다는 얼굴로 생활하는 아이엄마

넓은 평수에 온갖 편의시설을 다 갖추고 살면서 뭐가 그리 힘들고 불편할까

그럴거면 

왜 아이를 낳았니...

어린 두 사내아이들의 불안한 눈빛과 산만한 태도들이

그들의 현실과 미래를 보여주는 듯 하다

그러면서도 자기의 몫은 알뜰하게 받아내려고 하는 그녀의 태도

5년동안의 그녀와의 관계지만 

이제 나도

갈수록 딱 내 만큼만 하게 되네 

왜?

발전이 없으니까...

그저 국어와 수학 한 문제 한 문제에 온 정신을 다 쏟는 아이엄마를 보며

점점 사고가 고정되어가고 발전이 멈춰가는 아이의 불안한 가치관을 보며

더이상의 조언은 불필요함을 알았기에 

그냥 

딱 내 만큼만 한다

선생님이 신경 쫌 더 써 주세요...

허허...

신경 써 줄 시간과 환경을 마련해 주시라니깐요

그러니 

딱 내 만큼만 할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