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67)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른인 척 하나도 철들은 거 아닌데 나이는 먹고 아이와 다를 바 없는데 책임질 게 많으니까 어른인 척 하는거다 그래서 나는 나의 진정한 자아를 모르겠다 내가 할 줄 아는 건 뭐지? 내가 잘 하는 건 뭐지? 하나도 없는 거 같은데 어쩔 줄 몰라 걍 쩔쩔매고 사는 거 같은데 살아지는 거 보면 참...신기한 일이다 비상 점심송년회를 하게 된 지 십여 년 된 거 같다 어제 금요일 송년회 연요리집에서 모였는데 아 역시...그 쌤의 말을 따르는 게 아니었어..... 정말 그녀는 재수탱이다... 다들 뒤에서 조심스레 별로였다고 한다 연요리 특성상, 호불호가 많았고 그 요리들에 첨가물이 많았는지 소화가 너무 안되서 하루종일 괴로웠다 그래도 항암치료를 앞에 두고 있는 국장을 대신해서 혼자 준비하느라 애쓴 이들의 노력이 애틋했던.. 나름 하나씩 준비한 선물과 그에 붙여준 상 이름들 기대이상 연구대상 ...아, 6개의 상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내 선물에 붙여준 이름은 비상 듣는 순간! 그래, 내게 지금은 비상사태다...라는 생각 그런데 그 비상이 아니라 飛上이란다 알지~ 알지만 내겐 지금이 비상이다... 모두 삼삼오오 차들을 타고 사.. 방향 가야 할 길이 겨울의 한가운데에 있다 수 개월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일이 곤두박질을 치고 있는 중이다 일이 아니더라도 마음을 줄 것이 있어야 할텐데 이 곳으로 이사온 후 더더욱 혼자만의 공간으로 문을 닫게 되는 것 같다 일떄문에 더더욱 그런 것임에 더더욱 우울하네 퇴근하고 돌아오면서 안전해서 편안하다...라는 마음에서 어느샌가 일이 바닥을 치게 되니 정말 이젠 일에서 손을 놓고 싶다...라는 초극의 불안감으로 우울한 퇴근길이 되곤 한다 이젠 그만하고 싶다...라는 피로감 마음의 방향을 완전히 잃지 않으려고 나름 애쓰는 중이다 이전 1 ··· 80 81 82 83 84 85 86 ··· 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