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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춥더라 간사함이 하루만에 입증! 여러모로 충동파인 성향 입증 ISTP 적 성향 매듭 못품 ㅡㅡ 걍 가위로 잘라버림
햇빛 자연이 주는 온도의 고마움을 새삼스레 느끼는 중이다 이번 한 주간, 강추위에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막내동생은 귀가 떨어져나갈 거 같은 추위였다고 한다 다들 춥다고 둘둘 싸매고 다니는 거 같았다...? 새벽에 자다가 이불 위로 스산하게 느껴지는 차가움이 있긴 했는데 막상 일어나니...? 어? 별로....춥질 않다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가보았다 햇살이 환~~하게 가득 거실을 채우고 있었다 하나도 안춥다 굳이 보일러 온도를 올리지 않아도 견딜 만 하여 며칠동안 외출로 놓고 다녔다 양말 신고 실내화 신고 후리스 겉옷 입고 소파에 앉아 있을 땐 무릎담요를 배까지 끌어올리고 있으니 추운 줄 모르겠다 이전 집에선 잔뜩 껴입고 있어도 공기가 너무나 차가웠다 시멘트 콘크리이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같은 거? 봄가을엔 ..
5일의 끝을 잡고 주 5일의 업무를 모두 마친 어두운 시간, 차에 올라타며 생을 마감하는 순간의 기분이 이런 걸까 싶을 정도로 편안한 퇴근길 늦잠 자야지 내일은 햇살 받고 좀 나가봐야지 오랫만에 청소도 해야지 냉장고에서 뭐 좀 만들어먹어야지 책 좀 읽어야지 다음날, 밝은 햇살에 잠을 깨던 한 달 전의 아침은 어디로 갔는가 일어나보니 어느 새 해는 저기 옆 동 머리 위로 올라가 있다 그만큼 내게 주어진 토요일이라는 시간은 단축되었다 그래도 뭐라도 해야 한다는 주말의 책임감으로 부지런히 청소를 하고 현관도 닦고 이것저것 자기 자리를 잡지 못한 살림살이들 자리를 다시 잡느라고 꺼냇다 넣었다, 왔다 갔다... 뭐 좀 먹어야지. 배는 안고픈데 고픈지 뭔지 하는 알수 없는 상태의 공복감. 내 체내의 체지방으로 에너지를 태우면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