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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력 한 달, 아니 근 두 주 사이에 생필품들이 거의 바닥이 났다 두 주. 아니 거의 3주 사이에 하나씩 순차적으로...ㅋㅋ 식초가 떨어지더니 어...어제 아들아이 나물반찬 해 주는데 다진마늘도 바닥이고 들기름도몇 번 쓰면 없겠고 된장도 바닥이 보여 둥근 모양의 된장그릇이 무게중심이 안맞아 자꾸 넘어지는 게 우스웠다 누구에게만 850원이라 하던 대파가 떨어진 지는 오래되었고 얼굴에 바르는 로숀도 없어서 크림과 앰플로 대신하다가 도저히 없어보여서 결국 사고 말았다 ㅎ 초록빛이 보이기 시작하는 봄인데 묵나물만 먹을 수 없어서 봄나물도 세 가지 사고 세상에...예전엔 10키로에 몇 만원 하던 파릇파릇 봄나물이 1키로에 15000원 정도다...미쳤다.. 거의 3배도 더 오른 거 아녀..? 이 지경에 살아내고 있는 우..
한 주간 이랬다오.. 먹는 것에 별 생각 없이 늘 하던대로 먹다가 그만 덜컥 장염에 걸리고 말았다 목부터 머리까지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두통을 오전 내내 나름 추스리고 출근했으나 오후 내내 고생을 했고 다음날은 거의 실신직전... 병원 가서 진료 받고 링거까지 맞았지만 낫질 않았다 수업 다 캔슬시키고 들어와 아무것도 못먹은 채 잠이 들어서... 다음날 9시 되서야 일어났는데 세번째 날 늦은 오후 되서야 서서히 가라앉고... 결국 다음날수업도 캔슬시키고 말았다 놀란 막내동생이 늦은 밤 내 사는 곳 주변 검색해서 죽을 배달시켜 보내왔는데 3일동안 거의 빈속으로 멀건 풀죽같은 것만 서너숟갈씩 먹고도 사는 데 지장이 없으니 사람 몸땡이 사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다 어제는 토요일 수업을 마치고 들어와 정말 오랫만에 아들아이와 저..
금쪽이들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아이들의 모습에서 그 아이의 미래, 성인이 되었을 때 모습이 연상되곤 한다 그 가정의 분위기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에게서 보이는 어떤 성향은 그 아이만의 것이 아니라 결국 그 부모의 모습이기도 하다 부모는 정작 예의를 갖추고 사회적 이미지로 마주하지만 아이가 하는 거 보면 아, 엄마 닮았구나, 아빠 닮은거구나 ..바로 보이는데 표현은 할 수가 없고.. 엄마는 자기 아이 이렇다고 흉(?), 난감함을 상담하지만 정작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금쪽이 프로도 마찬가지라서 부모는 아무리 화장을 하고 곱게 차려입고 나와 연출을 하지만 아이의 영상을 보면... 거기엔 부모의 평상시 행동과 말투가 보이는거지.. 요즘 아이들은 학원순례를 하느라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건 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