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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2 얼마 전 같은 반 여학생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며 맞서던 중2 남자아이지난 월요일 학부모 상담이 있은 후 어제 만났는데엄마와 같이 선생님과 상담을 했고칭찬일색이었노라 한다시험 봤는데요, 수학 1문제 빼고 모두 만점 받았어요 라고 한다그 여학생들과는 어떠냐 하니자기가 키가 작고 왜소하다고 함부로 구는 거 같아서 똑같이 맞서왔는데얼마 전엔 자기가 치료받고 있는 왼쪽 어꺠를 책으로 밀며 지나가길래바로 일어나 머리를 또 쳤더니 자기에겐 바로 말 못하고 다른 힘 좀 있는 친구에게 일러서그 친구가 와서 왜 여자애 머릴 떄리냐 하더란다네가 걔 엄마냐고, 억울한 거 있으면 직접 와서 말하라고 응수했는데여학생 엄마가 학교에 와서 일이 있었다네 너 왜 아이 머리를 때리냐고 아이에게 협박을 하더라는군이에 저 아이가 먼저 그랬..
에피소드1 진짜로 공부 안하는 남매가 있다 아이들이 정말 두뇌는 꽤 명석한데 지금 중1인 오빠아이는 ㅋㅋㅋ 웃음이 절로 나올 정도로 공부하는 자세가... 그래도 작심하고 앉으면 그 어려운 수학문제도 설명들을 스스로 읽어가며 풀어가는 아이고 과학이 그나마 제일 재미있고 성적도 나온단다 난 과학이 제일 어려워서 보일의 법칙 샤를의 법칙 어쩌구 계산 등장하면 멘붕오는데...ㅡㅡ 5학년 여자아이는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로 너무너무 공부를 안하고 잡기에 능한 아이다 신기할 정도로 자연과 동물과 식물에 진심이고 친구들과 재잘대며 버스타고 놀러다니는 데에도 영리한 아이 그런데말이지... 아직도 글을 떠듬거리며 읽고 아직도 구구단을 다 못외워 절절매는 건...너무 심한 거 아니니? ㅋㅋㅋ 그 아이 엄마 하시는 말 제가 어릴 때 ..
내돈내산이 아니라 다행인 젊은 날엔 책을 읽을 때작가의 연령대라든가..세대를 느끼며 읽지 않았는데요새는 작가의 정서랄지..성격이랄지...취향이랄지..등이 짐작이 되며어느샌가 나 나름대로 그 작가을 평하며 읽고 있다때로는 읽다가 짜증나서 끝까지 안읽을 때도 있고말이지...그녀의 첫 번째 책을 읽을 땐 고요함과 간결함과 약간의 고고한 품격마저 느껴져서 또다른 책을 검색해서 읽고 있었는데아 이게...너무 까칠하고 자기중심적이잖아? 싶은게 미니멀 미니멀...그건 각자의 삶과 성향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는거고우리나라의 언어의 특성상 한 얘기 또 하고 한 얘기 또 하고...그래도 엄청난 단어들로 그런 걸 소화해 낼 수 있다는건데거기에서 언어의 피로함과 결국엔 신경질까지 나는거지 ㅋㅋ그래서 결국 반 정도 읽다가 덮어 버렸다는거 내 돈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