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15살 아이들의 반란
인성이 참 의심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 기가 차고
내가 가르치는 13살의 아이가 수 개월 전부터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나마 작년의 담임은 30대 중후반의 남자선생이라
이 아이가 보호받을 수 있었던 거 같은데
올해의 담임은 20대 후반의 여선생
아이가 무척 논리적이고 공부도 잘 하며 역사관이나 정치의식, 사회의식도 뚜렷한 아이라는 사실에 비해
키가 작고 왜소하다보니
4학년때부터 이런저런 아이들의 시비에 걸리곤 했다
그럼에도 4, 5학년떄까지는 아이들과의 시비에 맞설 수 있는 논리와 힘도 있었던 거 같은데
6학년이 되니
상대적으로 폭력적, 비인격적으로 이 아이를 괴롭히는 데다가
20대 후반의 여담임까지 문제해결을 못하여 결국 학폭까지 걸렸었다고 하는군
교육위원회까지 가지않고 학교장 선에서 마무리하는걸로 협의가 되엇다고는 하나
정식으로 사과도 받지 못했고
그 이후에는 더더욱 아이들의 음지에서의 괴롭힘이 심해져서
지난 주던가? 에는 애를 떠밀어서 머리까지 다치는 상황이 생겼었다
담임이 아이들더러 사과하라 하니 아이들은 장난스레 사과했고
장난으로 그런건데 아팠냐, 미안하다고말이지
이 아이는 그 사과를 못받겟다 했는데 그 말에 담임의 대응이라는게
아이들이 장난으로 한거라고 진심으로 사과하는거라는데 왜 안받아주냐고 오히려 이 아이를...
그에 맞선 이아이,
제가 그럼 이 아이들을 때리고 그냥 장난으로 그랫다 하면 되는거냐! 고 했다는
20대야!! 너 인성 쓰레기니?
게다가
지난 이태원 참사 이후
담임이 거기 다녀왓다며 그 참사때 자기가 찍은 영상이라며 자랑스레 읏으며 아이들에게 보여주었고
그 사실을 이 아이 엄마가 강력하게 항의하니
꼭 누구 정권의 태도처럼 학교장이나 담임이나 요리조리 변명하기 바빳으며
결국 그 후로는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아
아이는 계속 다른 반 아이들에게서조차 폭행 아닌 폭행을 당하기 일쑤였던...
지난 월요일에도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오는 아이를 보며
아이엄마와 상담하면서 정말 남의 일 같지않고 열받아서 진짜....
이래서
20대 젊은이들 인성, 물론 모두는 아니겟지만 비뚤어진 젊음들이란 소리를 듣는거라구 !
더한 소리까지 하고 싶다만
아 정말...인성쓰레기들이 왜이리 많은 세상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