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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탈출기 월요일부터 마스크를 벗고 다닌다4년...? 5년만인 것 같다그당시 1학년 입학하는 아이들이 지금 5학년이 되었으니까...아직도 4,5학년은 학습적응력이 다른 학년 아이들보다 떨어지는 아이들이 많은 편이다 말귀도 얼른 못알아듣고 지시사항이라든가 조건문을 이해 못하는 아이들이 참 많다 그냥 분위기 따라 공부하고 분위기에 맞게 따라가고 틀리면 말고..암튼 중요한 건 내가 마스크를 거의 5년만에 벗었다는 건데그 사이 내가 5년만큼 늙었고...그 차이가 10년 전의 5년 차이와는 극명한 것이기에 마스크를 벗고 다니면서도 불안하긴 했다그런데다들 좋아하더라2학년이었던 아이가 중1이 된 집 엄마는 5년간 하나도 안늙으셨다며 아직도 얼굴이 그리 갸름하냐며 웃고 ㅋㅋ마스크 쓰고 여태 공부하던 엄마는..
성과와 가치 그 방황 언저리 아이들이랑 한국사 공부를 하다보면 참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게 된다 한국사천재라고 내가 칭한 초2 남자애는 거의 한국사를 근대사까지 섭렵한 아이인데오죽하면 넌 중국사에도 도전해보라고 할 정도의 귀재다근대사까지 다 마치고 문화재편으로 넘어가다가 조선 정조부터 복습해달라 하여 다시 공부하는 중인데 그만큼 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심오한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게 되더라 얼마 전 홍경래의 난을 공부하면서 그 시대의 관료들과 지방관리들이 가난한 백성들에게 세금 명목으로 착취를 일삼는 대목을 읽으며아이가 막 흥분을 하기 시작했다잘 사는 관료들이랑 양반들에게 세금을 많이 거둬야지 왜 가난한 백성들에게 또 걷고 또 걷고 그 세금으로 자기네가 먹고 사냐며말이지그 아이에게 내가 한 말그 시대만 그런 게..
무제 일주일 여기 집에선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와 도로가 참 풍요롭다 봄이 깊어지고 나무마다 초록이 무성해지니 더더욱 산과 나무들의 위엄이 장엄하다 도시에서 이런 장관을 볼 수 있음이 감사하다 빼곡한 도시에서 살던 때, 주말마다 쏟아져나오는 사람들과 차량들을 보며 그 비싼 집들 사 놓고 그 집 놔두고 어딜 저렇게들 쏘다니냐 했었다 한 곳에서만 있는 건 지루하고 억울한 거 같으니 여기저기 다니는 거라나 뭐라나.. 힐링이라지 그녀는 날씨가 너무 좋으니 베프와 함께 안성의 무슨 카페나들이 간다더라 그 베프 한 명 없으면 외로워 어쩔뻔했냐 그랬다 인정하며 웃더라 그 또한 그녀의 인복이지 주말 수업을 마치고 고즈넉하게 집에 돌아오는 그것도 여유라 생각하며 나의 일주일은 그렇게 간다 일요일 오후만 되면 여전히 다음날이 월요일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