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76) 썸네일형 리스트형 휴가날짜 올해의 휴가는 날짜가 이상하게 잡혔다7월 마지막 주..8월 첫 주를 좌악 쉬는 게 휴가였는데8월 4일에는 휴가가 끝나고 다시 수업을 시작해야 한다니아, 뭐 이래...8월 4일부터 휴가를 잡을지 그냥 회사 방침대로 7월 마지막주에 휴가를 쓸 지..그떄나 이때나 더운 폭염기간인 건 같을테니 회사 일정대로 갈까?아 근데. 7일, 8일 쉬는 건 똑같은데날짜가 참...억울한 건 왜일까 극T의 반경 나이들수록 성향이 좀더 편하게 바뀐다고 하지?그런 소리를 나는 떄마다 여러 번 들었던 것 같다젊은 날의 나는 심히 내성적이요 말도 없고 그저 책만 보며 친구도 없이 밖에도 안나가는 오죽하면 엄마가 좀 나가라며 떠밀기까지 하셨을꼬기껏 나간다는 게 정독 도서관이었던 것 같고고등학교를 졸업해서도 명동을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을 정도...아니아니 친구들과 갓던 것 같긴 한데 그 골목골목을 다 기억못해서 어디가 어딘지 아직도 난 잘 모른다애들아빠를 엄마 소개로 처음 만날 때약속장소를 잡는데 명동...뭐 어디?에서 만나자고 하는데거기가 어디냐고 하는 나를 보며 이 여자애랑 결혼해야겟단 생각을 했다니까 세상물정 참말 모르는, 조금은 바보같은 젊은 날이었다그러던 내가 내가!찔러도 피 한 방울 안나올 것 같이 생겼단 .. 폭염에 패하지 말기 왜이렇게 더운거시냐....더워서 힘들고 지친다는 게 무엇인지 심히 느끼며 일주일을 보냈다집집마다 에어콘 틀어주니 살 것 같고어쩌다가 브레이크타임 걸리면 30~40분을 차 문 열어놓고 에어팟 귀에 꽂고 유튭 각으로 시간을 보내는데찜질방이 따로 없다지하주차장도 덥고 근처 카페에 가 있기엔 어중간한 시간이기도 하고 공회전하기에도 너무 긴 시간이고...너무 더우니 몰골이 처참했는지 집집마다 에어콘을 빵빵하게 틀어주며 안쓰럽게 맞아주더라 머리카락이 한 올이라도 목에 혹은 얼굴에 닿으면 미쳐버릴 거 같이 더움이 두 배..미용실가서 커틀을 해 버려? 라는 생각을 열 번도 더 했다집게핀으로 머리카락을 좍좍 긁어모아 올려버리고 얼굴은 땀과 습도로 번들번들가뜩이나 살까지 쪄서 온몸이 찜질방이라 동작 하나하나에 지치고 힘이.. 이전 1 2 3 4 ··· 9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