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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줄까...말까... 몇 년동안문제에 대한 답마다 문제를 읽지도 않고 아무 번호나 막 갈겨 써 버리는 여자아이그 아이가 지금은 6학년인데한숨부터 나오지만 이젠 꾹 참고 지우개로 지우고한두 장만 다시 풀린다그러면 지도 한숨 쉬고 다시 푼다그러면 대부분 정답이다그래서 이젠아무 번호나 막 갈겨 써놔도열심히 안가르친다 그냥 한두 장만 다시 풀려볼 뿐7살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도아이러니하다  중2남자아이역시 수 년동안 백지로 내놓는다그러고도 당당하다주어진 시간동안 이 아이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잠시 두뇌 풀가동하곤 한다 학교에 가는 것이 신기하다 학교는 다 가니까 그냥 가는거란다중3 남자아이그 아이 역시 3학년때부터 보아왔는뎨역시 백지로 내놓는 아이한숨 풀가동 그럼에도 아이들 엄마는 전혀 큰소리 내지 않는다는 이..
굳이~~ 이전에 살던 곳이 정말 싫었었나보다 어제, 기온이 20도더라 일을 마치고 나섰는데 어찌나 햇살이 환하고 기온이 높은지차 안에 기온을 보니 20도다도로에 차도 많지 않고 어...집에 그냥 가기 아까운데...?그렇다고 멀리 가고 싶진 않고폰을 열어 문자를 하나 보냈다답이 오면 방향을 돌릴 참이었다 전화하긴 또 싫은 이유가...전화하면 바로 받을 확률이 높은데굳이~~또 만나야겠다는 마음은 아닌지라우연의 확률에 패를 걸은 거?ㅋㅋ5분 여 신호대기하고 방향을 틀어 오는 동안 답이 안오길래괜히 속으로 아싸~ 하고 오후 햇살을 누리며 실~~실~~ 집으로 향했다 저녁때 되서야 온 답문몇 마디 하다 말았다이럴 땐 내 속을 나도 모르겠다 ㅎㅎ 생일이던 날, 같이 라이딩하던 동생의 축하톡그 팀을 벗어나 몇 년이고 연락 안하..
아직 안망했잖아 우리나라는 아시아의 동쪽에 자리잡아해양과 대륙으로 열려 있는 나라라는 사회의 한 부분을 공부 중에3학년 남자아이의 뜬금없는 한 마디"단군할아버지가 부동산관리를 잘못 했대요 봐바요. 중국이랑 일본이랑 러시아같이 강한 나라에 둘러싸여 있잖아요"1초 정도 아이를 바라보고 있다가 해 준 대답은"봐바, 근데 아직까지 안망했잖아"단답에 아이가 잠시 당황하며 생각을 하는 거 같았다"우리나라 강해요? k팝 같은거요?"정해진 시간이라 여러가지를 이야기해 줄 순 없었지만 한글과 문화와 역사에 대해 5분 여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크게 고개를 끄덕이던 아이 누구여! 우리나라의 땅이 불리하다고 아이에게 인식시킨 사람! ㅋㅋ그렇게 이 아이는 다른 아이처럼 그저 공부하며 문제푸는 데 시간을 쓰는 게 아니라 아이 엄마 말대로 하나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