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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날짜 가는 줄

날짜를 세면서 하루하루가 간다 

퇴근하고 차를 타며 하루를 지우고 

피곤함에 불을 끄면 

어느 새 아침해가 60도만큼 올라가 있기 일쑤다 

왔다갔다 하며 밥을 차려먹고 출근준비라는 걸 하여 집을 나서면 

본능적으로 비운 마음으로 시간시간을 바삐 보내며 시간을 지운다 

퇴근! 

차를 타면 깊은 한숨이 나온다 

춥고 

배고프고 

피곤하고..

컴퓨터를 켠 지도 한참 된 거 같고 

그러느라 냉장고는 텅텅 비었다 

그래도 굶지 않고 먹을 게 끊이지 않는 게 신기하다 

 

머리가 많이 길었다 

코트깃에 어찌나 걸리는지 정말 주체를 할 수가 없어 산발을 하고 다닌다

머리를 올리고 다니기도 했는데 귀가 시렵다 ㅎㅎ

결국 미용실에 전화를 했다 커트한다고 

에이...오전엔 주말까지 내내 예약이 차 있단다 

다들 머리들은 잘 하네 

나는 일 년에 두 번 미용실 가는 것 같다 

커트하러...

봄에 한 번, 겨울에 한 번...

주말엔 절대 안나가고 싶은데 할수없이 일요일날 오전에 예약을 했으니

미용실 가러 차 타고 멀리까지 나갓다 와야 한다 

여자들은 미용실을 쉽게 바꾸지 못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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