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일주일 되었나..?
머리아픈 유튭 보는 것도 피곤하야
좀 가볍게 보고 웃을 거 없나 싶어 이리저리 뒤지던 중
툭 튀어나온 프로그램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일주일째...아니 거의 2주일 되엇나?
틈날 때마다 유튭 틀어놓고 앉았다가 자곤 하는데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보며 웃고 그러다가
며칠 전부터는
친구들과 오랫만에 모여 여행다니며 이야기하며 맛있는 거 먹는
그들의 일상에 급 부러움이란 감정이 생기면서...
나도 여행가고 싶다
회도 먹고 싶다 매운탕도 먹고 싶다 소주도 주거니받거니 하고 싶다...라는
아주아주 유치한 충동이 생기는거였다
이삼일간은 무슨 중독처럼 아주 격하게 여행가고 싶단 생각에
살짝 우울했었다
동생 하는 말,
언니는 운전도 하고 시간도 많으니까 혼자 가도 되잖아
얘! 운전이야 혼자 하고 혼자 갈 수 있지~
혼자 식당 들어가서 혼자 회 시키니? 혼자 매운탕 먹니?
ㅎㅎㅎ
그런 유치한 이야기를 하는 내가 어찌나 웃기던지
이삼일 지나고 나니 또 그런 급충동은 사그라들긴 했다만
친구들...이 멀리 사니...
내가 또 예전 집에서보다 이십여키로 멀리 이사오게 되니..
유난히 속세에서 멀리 떨어져 나와
수도승같은 생활을 하는 기분이긴 하다
또 사실
누가 나오라 해도
내가 막상 만나자고 나오라 하고 싶어도
피곤한 5일을 마치고 또 이십여키로 운전하여 나가서...
입토크를 하기도 귀찮단 생각이 우선 드니
오늘도 나는
유튭을 벗삼아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