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제 여름으로 들어선건가 싶을 정도의 한낮 기온
그러다가 또 갑자기 기온이 14도로 뚝 떨어지는 이상한 계절
아침과 밤은 또 어떻고?
그래선가 젊은 사람들 뺴고는 죄다 긴팔이다
그런데 나는 왜이리 날씨에 맞게 옷을 못입겠는지
오전에 추워서 입고 나간 니트가 낮엔 더워갖고 목에 머리에 등에 땀이 삐질삐질
고데로 말고 간 머리끝이 머릿속 땀땜시 머리가 다 뻗치고 막...ㅎㅎㅎ
기가 차서 웃음만 나오기 일쑤인 한 달여를 보냈다
햇빛은 뜨겁고 바람은 살에 닿으니 차갑고...
오후 3시 반 넘으면 급 기온이 떨어지니
어떨 땐 밤늦게 퇴근하며 운전석에 열시트버튼을 누르고 오기 일쑤였다
몸이 날씨에 반응을 제대로 못하는구만 ㅋㅋㅋ
오늘은
어떻게 입고 가아 하지?
지난 휴일, 작은 방에 쏟아놓았던 겨울 옷들을 정리하면서
사과박스 한 상자 정도의 옷들을 다 버렸다
이젠 나이로 보나 체격으로 보나 안입고 못입을 거 같은 옷들이다
그러고나니 골라입을 옷들이 더 신중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