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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병1

목이 아프니 말을 더더욱 하기 싫어진다 

말하기도 많이 불편할 정도로 목이 많이 아프고 

목소리가 갈수록 거칠어진다 

그런데 말을 안할 수가 없으니 

말을 많이 하게 하는 아이들에게 자주 짜증이 나곤 한다 

말은 유하게 하지만 표정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

유난히 나는 더 그게 티가 난다 

프로는 그런 표시를 내면 안되는건데...

목이 아프고 말이 아프니 참...

성대가 굳고 휘어서 말을 계속 하는 이상 어쩔 수 없다고하니 

치료하고 관리하며 사는 밖에 없는가한다 

결국 

배를 한 상자 샀다

5개인가 6개를 깎아서 자르고 대추랑 생강이랑 꿀이랑 월계수잎을 넣어 
푹푹 끓였다

많아 보였는데 그렇지도않네..

갈아서 병에 담아놓고 마시려 했는데

배가 그냥 씹히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서 

컵에 덜어서 먹었다 

한두 번으로 얼마나 표가 날까싶지만 

든든하네 

시중에서 파는 배즙 도라지즙은 믿을 수가 없어서 번거로움을 사서 하는고만 

직업병의 끝판이 점점 커지고 일상화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