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가 참으로 힘든 학부모가 있다
중학생인 아이 역시 통화가 어렵다
공부를 전혀 안하는 아이
늘 게임만 하고 친구들에게 돈 써 가며 피시방에 가서 밤늦게 집 오고
그렇지 않은 시간엔 늘 잠만 자는 중학생 아이
엄마는?
재혼했는데...시댁문제로 계속 집을 비운 채 지방 내려가 있기 일쑤고
시댁 가면서 전남편 아이 데리고 가기 난처하니 혼자 내려가는거겠지만
아이는 그러는 며칠동안 집에 혼자 있다
시켜먹고 나가서 친구들과 놀고...
공부할 날짜도 자주 어기면서 티키타카를 하길 여러 번
아이 엄마도 전화 안받고 아이도 안받고
그렇다고 내 책임을 내동댕이칠 수도 없어서
거의 습관적으로 전화하고 문자 보내고 찾아가도 불통되기 일쑤
아이가 저러는 게 엄마와 같구나..란 생각은 들면서도
차라리 학원 보내라 말했더니만
학원에 보내도 애가 안가죠...비싼 돈만 버리고 아이는 안갈텐데요..라는 답
지금도 전화를 하니
애절한 컬러링만 반복되니
평소에서 귀에서 맴도는 저 컬러링음악소리
애들 말로
개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