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한 지 어언 2년을 향해 가는 지금
마트라는 곳을 나혼자 처음으로 가 봤다
들어갈 땐
소비하지 말아야지
우유랑 요거트랑 약간의 간식만 사야지 다짐했건만
내 딴엔 찬찬이 온라인과 가격비교하며 본다고 둘러본 것이
하나씩 둘씩 카트를 채우고 있었다
머릿속에선 참 많은 요리를 하면서말이지..
그렇게 집었다 다시 놨다를 반복하며
나름 최소한의 지출을 했다
계산하고 입구 옆의 포장대에서 박스를 찾는데
많이 사지 말라는 건지, 박스도 작은 포도박스같은거다
그 박스를 3개 채워넣고 와선
집에서 주차장으로 두 번이나 왔다갔다하며 물품을 날랐다
제일 먼저 과자(샌드)를 하나 집었는데
아오..역시..난 간식형이 아닌가비여...입안이 너무 달고 짝짝 붙는다.
5개들이 하나 사 온 라면(거의 1년 만에 산 거 같으네...)에 표고버섯 넣고 끓여 점심을 먹었는데
반 먹고 다 버렸다 왤케 맛이 없디야...
표고버섯 썰어서 냉동실에 소분해놓고
우유랑 요거트랑 계란도 소분해서 냉장고에 넣어놓으니
냉장고 냉동실이 너무...비만해진 것 같다
냉장고다이어트 하려면 두 달은 걸리겠네...
너무 풍족하니 나 스스로와의 약속을 안지킨 것 같아 쫌 미안하군
냉장고의 비만이 꼳 나의 비만이 되지 않기를 다짐하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