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기 싫어요
학교가기 싫어요
아오..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라는 아이들이 많아진다
중1 남자아이의 그 말에
화들짝 놀란 아이엄마
그 아이에게 말했다
공부는 그냥 하는거구 학교도 그냥 가는거야
각자 자기 나이에 맞게 사는 게 있는거야
공부도 학교도 재미로 하는 게 아니야
딴소리말고 공부는 그냥 하는거다 생각해
그리고 아이엄마에게도
학교가기 싫단 아이에게 논리적으로 설득하시지 말라고
설득하려 하면 아이는 자기가 완전히 이해 안되면 아무것도 안하려 하니까
걍 냅두고 무시하라 하고 나왓다
너무 당황했다 하는데
내 속에 있는 말을 다 할 순 없고....
아이들을 너무 편안하게 다 해 주니까
공부에 대한 동기가 네버 없지....
공부하기 싫다, 학교가기 싫다고 짜증내는 애들에게
요즘 내가 하는 말
공부는 원래 쉬운 것도 아니고 재미있는 것도 아니라 한다
이 재미없는 걸 왜 하냐고 힘들어 하기 싫다고 징징대는 아이들
이 세상엔 재미있는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쉬운 것도 아니라고 한다
그럼 더 짜증나서 머리를 쥐어뜯는 아이들
공부에 대해선 깊이 생각하지 말고
공부는 그냥 하는거라고 단호하게 대응하곤 한다
짜증나는 네 마음을 입으로 다 푸는 게 아니라
네 스스로 네 마음을 다독이고 견디는 게 공부의 시작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요즘
견디는 걸 못참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만든 어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