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춥다
아무리 옷장을 뒤져봐도
포근하게 해 줄 아이템이 없네
스카프나 머플러를 두르니 꼭 군밤장수같군
언젠가부터 말끔하게 포장된 정수리 고속도로 ㅎㅎ
아무리 이리저리 가르마를 옮겨봐도 정확하게 타지는 똑가르마 ㅋㅋㅋ
신발장을 열어본다
너무 소박해진 신발장이다
다음주엔 구두굽만 다시 수선하고 잘 닦아서 올 한 겨울 잘 넘기는 걸로...
코트도 던져놓고 세탁소 안맡긴 게 후회
세탁소에 맡겨야겠다
이사오면서 버린 패딩코트 후속품으로
그 흔한 패딩코트 하나 장만하지 못하여 마음이 싱숭생숭하지만
그래!
미니멀하게 살기로 했잖아!
마스크와 머플러 그리고 장갑은 내 겨울을 잘 지켜줄 것으로 믿으며
아, 컵라면에 물 부어야 하는데 잊어버리고 있엇네
물 식었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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