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기억상실
습관적인 패턴
그 와중에 비는 참....속시원하게도 쏟아지네
거의 일주일간 또 두통으로 고생했다
꼭 두통뿐 아니더라도 어디든지 아픈 곳이 있으면
일상을 도둑맞는 기분이긴 한데
통증들을 티낼 수도 없는 일상은 더더욱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그 두통이란 게
자다가 스멀스멀 머리통 속 어딘가에서 연기가 나듯 아파온다는거지
잠결에도
아, 이거 큰일났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두통기운
결국 두통으로 일주일을 꼬박 고생하고 어제부턴가 두통으로부터 놓여났는데
거의 성한 데가 없을 정도로 아픈 곳 구석구석
아프다고 해 봤자 병원 가는 것 밖에 대안은 없는 거 너무 잘 알고
아프단 이야기 듣기 좋은 사람 아무도 없으니
내 몸의 아픈 것과 친구삼아 살아간다
누가 그랫지? 아픈 건 소문내야 한다고
것도 시대가 달라지기 전의 일인 것 같네
하늘에서 폭포가 쏟아지듯 내리는 빗줄기와 바람에 시원함이
그나마 위로가 되는 시간이다
유시민이 그러더라
고쳐질 거 아닌 현실이면 답답해하거나 진지하게 속상해하지 말고
걍 해학으로 이 시기를 지나라고 ..
시대마다 해학적 표현력은
자존감을 보호하는 무기이기도 하고 희망이기도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