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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익숙함

손마이가는언니 2023. 4. 30. 20:48

내가 좋아요~강**이 좋아요? 나랑 베프할래요? 

돌아온 그녀가 웃으며 내게 농담삼아 한 말이다 

몇 달만에 병가 후에 돌아오니 조금은 달라져 있는 사무실 분위기에 하는 소리였다 

그때 왜, 뚱~하니 받아쳤을까? 

좀 세련된 리액션을 못하고 어안이 벙벙~하였던기다 

마, 요새같아선 

베프도 귀찮고 어쩌다 같이 밥먹는 약속도 귀찮다

주고받는 이야기조차 무슨 의미가 있으며 감정소비 말소비같아서말이지...

그럼에도...

여전히 센스있는 리액션을 못한 것에 못내 아쉬움이 기억에 남는 것은 사실이다 

어....

고기도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말도 자꾸 해 봐야 말이 늘고 할 말도 생기는거라던데

 

발급받은 카드의 청구할인문제로 한참을 기다려 상담하고 

또....(아...이거 또 기억이 안나네...) 무슨 공적인 문제로 어디론가 두어군데 통화를 하면서

내 말톤이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을 했다

느리고 ...무조건 네, 네 하지 않고 되묻고...

이런 상담에 트라우마가 좀 있는 나인데 그건 좀...달라진 것 같다 

요즘의 내가 익숙한 듯 익숙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