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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
손마이가는언니
2023. 3. 19. 01:57
공부 아닌 공부를 한다
떄아닌 역사공부.
내가 학교 다닐 땐....왜곡된 역사를 배웠던 거구나...
요즘 아이들 가르치면서 내가 배울 때와는 많이 재해석된 기록들
그렇게 하나하나 새로이 알아가는 기록들에서 깨닫는 사실들이 신기하다
그러면서 또 다르게 보이는 세상들...
여태 참 무지하게도 살았구나
대체 뇌라는 걸 어디에 쓰고 살은거며 공부를 뭐에 쓸려고 한거야?
몸은 점점 노화되어 쓸 데가 없어져가는데
뇌는 점점 거꾸로 가는 거 같으니 이를 어쩌면 좋은가
역사기행도 하고 싶고
중국에 눈 돌리는 온 곳이 모두 고구려인 걸 보니
가 보고도 싶고 안타깝기도 하고
나는 뇌를 잘못 쓰고 여기까지 왔지만
그저 아이들에게 역사와 현실을 가르쳐 연결시켜주는 것으로
심리적 합리화? 안정을 찾을 뿐
황금같은 주말을 내내 공부만 하며 보냈다
시력이 많이 나빠져서 눈동자 주변이 점점 수풀 속에서 밖을 내다보는 듯
가시범위가 좁아지고 흐려지고...
앉아있으니 허리도 아프네
눈무신 햇살을 그저 창밖 광경으로만 간간이 내다보며 그렇게 보낸 하루
공부하는 것도 집에 틀어박혀 있는 명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