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독립운동은 진행중

중학교 2학년 아이
남북한의 자원생산량을 표와 그래프로 비교하는 논술문제풀이 중
아이가 하는 말
북한의 지하자원이 남한보다 어마어마하게 많네요?
그럼에도 전체 발전량은 남한이 북한의 20배가 넘는 표를 보면서 아이가 놀란다
그만큼 부족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북한과는 비교도 안될만한 발전을 이루어냈단 거니까...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이의 대한민국부심은 컸다
외국에서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인정해줄만큼 우리나라가 많이 발전했다 뭐 이런 거
그런 아이의 핑크빛 사관을 잠시 일깨워줘야겟단 생각에
잠시 5분여동안
이 나라의 민주주가 어떻게 발전해왓는지
그리고 지금은 또다시 어떤 상태로 퇴보하고 있는지
이 나라의 친일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되어있음에 나라의 발전과 외교문제까지 제동이 걸린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어야 했다
가뜩이나 하루 앞둔 삼일절
우리가 알고 있는 유관순의 사진은 실제 여린 16살의 유관순이
감옥에서 고문으로 얼굴이 부어있는 사진이며
아직 우리나라는 독립한 게 아니며 지금도 독립운동 중이란 사실까지..
아이는 처음 듣는 이야기인지 무척 진지하게 깊이 생각하며 듣는다
한국사를 공부하는 5학년, 6학년 중학생들에겐
바른 시국관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라서 감사하고
역사에 맹탕이던 아이들이 조금씩 나라이야기를 알아가며 이것저것 질문을 하는 걸 보면서
역시
교육은 자원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삼일절
건국 최초로 친일적 기념사를 남발했고
독립유공자들에게 한손으로 악수하고 건성으로 지나가는 이 나라의 대통
정말 역사를 모르면 그 나라의 미래는 없다
아니, 현실도 불안하다는 사실을 이 나라의 많은 이들은 알고 있을까?
알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