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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눈
손마이가는언니
2023. 2. 13. 00:24
3년만에 5명의 친구들이 처음으로 모였다
이 곳으로 입주하고 나서 처음으로 가는 분당길이라서
검색하고 또 검색을 해보지만 잘 모르겠어서
대충 네비 따라가자 하고 무작정 네비 켜고 나선 길
고속도로는 톨비가 무슨ㆍㆍ6천원씩이나 나온대서 걍 무료도로를 택했더니
군포와 안양쪽에서 무척 막히고
도로도 계속 바뀌고ㆍㆍ그래도 첫 시도치고는 한번도 경로이탈 없이
차로를 잘 선택하며 1시간 10 여분만에 도착했다
원주에서 고속버스타고 온 친구도 5시버스 타고 가야했고
남편 밥주러 성북동까지 4번을 갈아타며 돌아가야 하는 친구도 있어서
5시 반쯤 모두 헤어졌는데
어두워질 시간인지라 고속도로로 가보까? 하고 네비 경로를 보니
어? 1900원이면 가는거로 뜬다
고속도로 지정하고 출발
그런데ㆍㆍ잘 가던 중ㆍㆍ
어디서 잘못된건지 톨게이트를 들어가고 또 나오고
또다른 톨게이트를 들어가고 또 나오기를 너댓번ㆍㆍ대환장하겠다
아~~~~~CC
걍 청계에서 수인선 탈걸ㆍㆍ
게다가 어두워지니 봉담 향남 비봉 뭐 이쪽의 고속도로에 가로등도 거의 없고 차도 별로 없고ㆍㆍ
게다가 밤눈이 이렇게 안보일 정도인가싶게 차선이 무서운 적은 처음이다
IC 빠져나가는 우측차선이 저만치 붙어 안보여서
고개를 바짝 앞으로 들이밀고 최대한 천천히 차선을 더듬더듬 찾아 빠져나가는 내 모습이 너무 무섭기까지 했다
그리도 자신만만 드라이빙하던 나는 어디 갔나ㆍㆍ
거의 초죽음이 되다시피하여
1시간 20분만에 단지로 들어서는 좌회전차선에 들어섰다
아오ㆍㆍ늙어가는 내 몸땡이여ㆍ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