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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해

손마이가는언니 2023. 1. 1. 22:50

새해라는 이름으로 다시 맞은 1월 1일

여느때와 다르게 그냥 그렇게 22년의 마지막날과 오늘을 맞았다

성민이가 온다 하지 않았더라면 평소와 같은 일요일 중 하나였을 것 

부산하게 어제는 떡을 썰고 오늘은 잡채와 과일사라다를 해서 떡만두국 끓여 점심을 먹었다

성민이가 다이어트 중이라 많이 못먹는다

조금 했는데도 많이 남아서 두엇다가 구정때 또 써야 할 것 같다

천식으로 몸이 아프다 하여 일찌감치 보내고 

또 여느때와 같이 책도 읽고 방송도 보며 하루를 보냈다

또 새해...

올해는 모든 것이 잘 풀려가기를 

작년에도 참 적잖은 변화들이 있었다

7년여간 안나가던 집이 나가서 지긋지긋하던 곳을 떠날 수 있었고

입주 전까지 잠시 앉았던 반지하에서 여름에 수해를 입어 참...뭐라 할 말이 없었고

그러면서 어려운 사람들의 생활을 또한번 같이 나눌 수 있었다고 하면

꼭 몸으로 체험을 해야 아냐는 비난을 받을까/

사무실이 가깝다는 이유로 

수해 이후의 냄새나는 곳을 차일피일 미루며 입주를 미루던 내게 

동생들의 성화로 한달 더 일찍 입주를 했지

입주를 하고나니 

정말 잘했다..정말 잘했다..는 생각에 참 안전하게 편안하게 지낸 두어달 

그간의 고생이 다 사라지는 듯

사람은 망각이라는 축복으로 또 사는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금방 잊고, 또 잊어야 산다 

잊으면 안되는 것도 있지만...나이들면서 자꾸 기억력이 감퇴하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겠지

올해는 

내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는 한 해이길 바란다

내 자아..?

이 나이가 될떄까지 

나도 나를 모르겠음이다 

그래서 일을 잘 못하고 자신감도 없고 능력발휘도 못하고 있음이다

능력이나 개뿔 있냐말이지...

올 한 해는 

사는 게 좀 나아졋음 좋겠다 가족 모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