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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라...
손마이가는언니
2025. 1. 31. 19:13
차만 타면 날라다니던 내가
어제 동생들 만나 저녁까지 먹고 어두운 밤
집에 돌아오는 길
이 곳으로 이사온 후
내 바닥이었던 분당 오가는 도로의 코스가 달라져서
오갈 때마다 늘 불편하긴 했지만
어젯밤
최악이었던 것이다...
아오..어쩜 그리 차선이 안보이는건지
저만치 차선이 합쳐지는 건지 그대로 차로가 유지되는건지 보이지도 않고
오는 길에 가로등은 왜그리 흐린겨...
톨게이트 빠져나와서 그 넓은 톨게이트가 세 군데로 나뉘는데
하나는 안산
하나는 원주
또하나는..평택..?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거지? 뭐지? 뭐지?
네비는 아무말도 안하고...
뭐 대충 직진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 보자 하여 슬슬 가는데
다른 차들은 막 자기 방향으로 날라가는데
헐..!
갑자기 앞에 차단봉이 뜨헉!
차량에서 전방경고음이 띠띠띠 뜨고 급브레이크 밟으며
뒷좌석에 있던 게 죄다 앞으로 쏟아지고.
다행히 차단봉 1센티미터 앞에 서긴 햇는데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평택방향으로 노선을 잡고 좌측으로 이동이동...
네비가 가라는대로 살살..
아오 이거 개초보가 따로 없드만
웬일이래..
화성이정표가 나오면서 P턴, 또 P턴...할 땐 안보여서 심장이 쫄쫄거리고...
그렇게 저만치 아파트가 보이니
무서운 길 걷다가 마을 보이니 안심이 되어 주저앉는 기분이었달까
뭐지 뭐지.
눈이..너무 심한 거 아님?
낮엔 어디든 가는데 밤이 되니 초행길은 쌩초보가 되야부럿다
면허 처음 따고 시골 갓다 오는 차인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