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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5, 각자도생

손마이가는언니 2024. 11. 24. 13:49

얼마 전 중 2 남자아이의 후일담 

그 학교엔 

작년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으로 피신와서 정착한 아이들이 많이 입학을 했다고 했다

얼마나 많으냐면 

입학생 전체 아이들 중 40%라 했으니

1년간은 소통도 안되고 수업도 안되어 무척 복잡했다고 한다 

결국 급히 우크라이나어 하는 선생님 구해서 수업도 하고 
이미 다문화가정으로 한국에서 큰 그 곳 아이들이 옆에 앉아

선생님과 아이들의 통역을 해 가며 수업을 했다고 하니

그래도 아이들이라 서로 언어는 달라도 

1년 지나니 대충 의사소통도 되고 적응이 되어가는 모양이다

아직도 수업은 잘 안된단다

우리나라의 학교수업 문화와 그 나라 아이들의 학교문화가 달라서

교실에서 조용히 수업에 임하지도 않고 

떠들고 욕하고( 다른 나라 욕이어도 금세 알아듣겟더란다)

그런데말이지

이 아이에게 갈등을 일으키던 여학생들이 

우크 남학생들에게도 비아냥거리고 밀치고 그러곤 했다는데

물론 그 나라 아이들이 덩치가 크기때문에 여학생들이 얕보진 못했다지만 

너네 나라 가라고 한국말로 무시하거나 어깨빵하고 밀치곤 했단다

그 아이들은 어떻게 반응하든?

바로 발차기란다

발로 냅따 여학생들 배나 다리를 걷어차고 욕을 하니까

몇 번 맞싸우다가 안건드리더라는거다

아이고...

우리나라의 남녀갈등이 

중학교, 아니아니 초등학교에서부터 생기고 있으니 참...

거기에 선생님들은 끼어들고 싶지 않아하고...

여기서나 저기서나

각자도생인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