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마이가는언니 2024. 11. 1. 12:44

거의 30년 가까운 친구

직장동료였는데 그녀와는 참 오래되고 허물이 없어왔다

내 일에 바빠 뒷전으로 밀었다가 1년 혹은 그보다도 더 되어 전화를 뜬금없이 해도

막 웃으며 

나는 항상 너를 위해 24시 대기하고 있어 

라는 인삿말을 하던 그녀다

그런데 

언젠가부터는 전화하기도 불편하고 

막상 전화를 해도 무슨 말을...? 하는 갈등이 앞서게 되었다 

작년 봄, 그리스 여행 후, 

몇 달 만에 전화를 했는데
이상하게 불편했다

이야기도 자연스럽지 않았고..

그 이후 연락을 안하고있다

가끔 단체톡방에 아주 가끔씩 친구들의 안부가 올라오곤 하는데
공감이 안되는 말들 뿐이다 

해외여행 갔다 오면 싸우고 안만나는 사람들 있다고 하더니 

이게 그런 경우인가?

싸운 것도 아닌데 

뭐인가가 참 많이 불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