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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말버릇

손마이가는언니 2024. 10. 27. 20:35

나이들어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 세 가지가 있단다

첫째로는 자꾸 과거 얘기 하지말기 

본인에겐 추억이겠지만 남들은 그 추억 별로 안궁금해하고 

그 색 바랜 추억에 심히 공감도 안한다는거

두 번째

했던 얘기 자꾸 하지말기 

움..이건 내 기억의 본의와 다르게 했던 얘기 또 하고 그러는 경우가 있는데

그거야 뭐 내 기억력문제니 어쩔 수 없다 치부하지만 
듣는 젊은이들이 늘 새롭게 들어준다는 것이 웃프다 ㅎㅎ

사무실의 한 선생이 안그러더니 자꾸 했던 얘기 또 하기 시작하더라

집에서 특히나 심하여 언젠간 아들아이가 그러더란다

엄마 여태 열 번이상 들어줬으니 이제 그만해도 되지않아? 라고말이지

그 말에 자긴 충격받앗단다

자긴 처음 하는 얘기라 생각했다는거지 ㅎㅎㅎ

자기 기억이 슬프더란다 

ㅋㅋ나는 이미 벌써 겪었던지라 

아이 앞에서 이런얘기 저런얘기 지난 얘기 안하고 입 닫는 사람이 되었으니 

내가 입을 닫으니 아이가 말을 하더라 

셋째로는 

내 얘기 자꾸 하지말라는 거다

내 얘기 하려면 돈 내고 하라더라 ㅎㅎㅎ

책을 읽다보니 

나는 이 세 가지에서 거의다 벗어난 듯 하여 다행이다 

그래서...

사람들과 만날 일도 없다 

만나서 무슨 얘길 하냐구 

내 얘기 할 것도 없고 남의 사생활 듣고 공감도 잘 못하는 성향이기도 하구...

그러다보니 어느땐가 알고 지내던 동생이 전화를 해 와서는 

언니 혼자 너무 잘 지내는 거 아니냐더라 

그또한 다행이다 

신비주의 대 성공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