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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아침 영화로 들어본 인생 한 편

손마이가는언니 2024. 10. 13. 15:50

모리와 미치의 화요일

책으로 출간되었던 것을 영화로 제작한 것이라 했다

잘 나가는 스포츠기자로 인생이 무엇인지 가늠해 볼 틈도 없이 바삐 살던 미치

그가 갑자기 기억해 낸 예전의 모리교수 

13년동안 찾지 않았음이 죄송하여 망설이던 미치가  모리를 찾아가고

루게릭병에 걸려 서서히 죽어가는 모리교수의 이야기에

서서히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제자 미치
한마디한마디 모리교수의 이야기가 어찌나 지혜롭고 초연한지
광풍같이 바쁜 스포츠기자의 삶 속에서 빠져나와 조용히 그 이야기를 듣고 또 듣는 제자 미치
모리교수의 이야기 중 바다의 부시지는  파도이야기는 

눈물을 쏟게 만든 장면 중 하나
작은 파도는 바다의 큰 파도가 무서웟어
하지만 곧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를 보며 아프겠다 위로하는 작은 파도 이야기
두려워하지마
부서지는 파도 역시 이 바다의 일부야
ㆍㆍ
죽음을 앞두고 제일 후회가 되는게 뭘까
모리교수는 말하네
자부심 허영심 모진 마음이라고ㆍㆍ
모리교수가 젊을 적 아버지가 강도당해 죽던 날 이야기
늘 과묵했던 아버지가 퇴근길 강도에게 지갑을 던져주고 미친 듯이 도망치며
처음으로 느꼈다는 두려움과 공포
어쩌면 그 두려움은 전혀 예상하지 않은 죽음 앞이었기 때문일까?
모리교수는 말한다
난 아버지같이 죽고싶지 않아
사랑하는 사람들 주위에 둘러싸여  죽을거야 
 
서서히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죽어가면 좋겠다ㆍㆍ란 생각을 하게 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