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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거나 말거나
손마이가는언니
2024. 8. 24. 16:33
날은 여전히 숨조차 뜨거울 정도로 폭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문 밖으로 내다보이는 초록색들은
어느 새 누릇누릇 가을색이 많이 퍼져간다
인간들은 덥거나 말거나
자연은 저대로 가고 있는 중이다
후두염 이후
여전히 목이 편칠 않다
목소리 내기가 여전히 힘드네
거친 목소리 듣는 아이들도 괴롭지 않을까 하여 물어봤다
이 목소리에 적응이 된 아이들인지
별로 차이를 모르겠다며 아무렇지 않아하는군
내가 이 일을 그만두게 될 계기는
목소리와 시력일 거 같다
갈수록 앞에 앉아있는 아이의 글씨가 바로 안보이고
도표도 잘 안보이고...ㅡㅡ
7살이던 니가 중학생이 되었으니
선생님이 안늙겠니..한다 ㅎㅎ
그저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