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마이가는언니 2024. 7. 21. 16:03

한 집에서 두 아이가 연거푸 기침을 해 대는 바람에 

입을 막아가며 수업을 했는데

그 날 이후 목이 좀 아프더니..

오른쪽 입안 안쪽에서 목구멍까지가 심히 아프더니

며칠을 가글을 하며 견뎌봤으나 너무 아파서 

밥 먹을 때마다 바윗덩이가 목으로 넘어가는 듯 아파서...ㅜㅜ

게다가 양쪽 귀가 왜그렇게 간지러운지 

몇 날 며칠을 계속 파 대다가 견딜수가 없어서

결국 이비인후과에 갔고

귀는 외이도염, 목은 염증 

일주일 치료받으니 싹 다 나았다

내가 일년에 거의 한 번 병원에 갈까말까 하는 사람인지라

병원 약이 엄청 잘 듣는가보다

 

그 이비인후과 의사는 진료는 잘 하는데 우리 삼실 선생님 말에 의하면 

말을 싹퉁머리없이 하는 의사라서

환자가 많이 줄었었다 한다 

아프면 진료받으며 의사에게 위로받고 싶은 게 환자인데 

꼭 필요한 말만 하고 친절이라곤 개나 줘버리는 의사라며말이지

위로...?

친절한 의사..

친절한 선생님.. 친절한 점원...등등...

친절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