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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이야기

손마이가는언니 2024. 5. 22. 11:59

큰 아이들과의 레파토리가 부족하니 그 여파도 적지 않다

아이들 눈엔 나라는 선생님이

공부하라는 이야기만 하는 엄마의 모습으로 비추어진달까...?

초딩때는 그렇게나 내게 이런저런 질문도 많이 하고 이야기를 하던 녀석이

중학교 들어가면서 입꾹 닫고 

저항은 안하는데 어찌그리 공부를 한개도 안하는지 

오죽하면 그만두고 그냥 학원 가라고까지 했는데

학원다니는 것도 귀찮아서 싫단다

어쩔...

일주일간 과제를 하나도 안한 채 마주하니

그 아이와의 1시간은 그저 문제를 풀고 또 풀고 문제만 풀고 또 풀고...그러다 끝난다

그러니 더 그 시간이 그 아이도 나도 싫어질수밖에...

또 한 명의 중2 남자애..

부모가 일찌감치 이혼하여 할아버지할머니 손에 초등학교시절과 중1시절을 보내고 

엄마가 재혼하여 함께 살게 된 환경에 있는 아이인데

얜 더 심하다 

그나마 분수도 좀 하고 계산 좀 해 내던 아이가 

거의 1년간을 계속 나를 회피하며 땡땡이치더니

지금은 중2인데...구구단도 빨리 안나와! 스쿨도 몰라! 약분도 못해! 

미쳐버린다 

아이엄마는 우리 큰아이와 동갑인데
그만두고 학원보내시라 했더니 

학원보내면 학원도 아예 안가고 학원비만 날릴거니까 안된다고 하네
두 번째 어쩔....

고1 남자아이는 또 어떻고

중2단계 수학도 간신히 풀어내는 아이, 영어는 조동사 형용사 이런 기본문법조차

찢어진 조각처럼 왔다갔다...

게다가 공부 시작한 지 10분도 안돼서 존다 

아주 대놓고 존다 

짜증나서 책을 덮어버리니까 오히려 지가 더 한숨쉬고 짜증을 낸다

아~ 학교에서도 자기더러 존다 그러고 선생님도 자기더러 존다 그러고 

자긴 조는 게 아닌데!

너 잤잖아! 연필까지 떨어뜨려 가면서 졸잖아 

기분좋게 공부하려면 일주일간 과제를 해 오면 이런 기분 아니지 않겠어?

진짜로 관두든가~너 공부 나랑 안해도 돼!

그래도 그아이는 엄마가 시키니까 그냥 하는거같으니....

참 이상한 게

1년 전만 해도 이렇게 공부 안하는 애들이 적었는데 

올해들어 왜이렇게 공부를 대놓고들 안하는지 

그러곤 핸드폰들만 붙들고 앉아 sns하고 통화하고 

중1녀석은 게임으로 돈을 번다나 어쩐다나 하며 내내 게임 틀어놓고 pc를 켜놓는단다 

이런 아이들을 이해못하니...소통이 안되는 건 당연한 것 같다...

총체적 어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