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마이가는언니 2024. 3. 31. 18:07

한 달, 아니 근 두 주 사이에 생필품들이 거의 바닥이 났다

두 주. 아니 거의 3주 사이에 하나씩 순차적으로...ㅋㅋ

식초가 떨어지더니

어...어제 아들아이 나물반찬 해 주는데 다진마늘도 바닥이고

들기름도몇 번 쓰면 없겠고 

된장도 바닥이 보여 둥근 모양의 된장그릇이 무게중심이 안맞아 자꾸 넘어지는 게 우스웠다

누구에게만  850원이라 하던 대파가 떨어진 지는 오래되었고 

얼굴에 바르는 로숀도 없어서 크림과 앰플로 대신하다가 

도저히 없어보여서 결국 사고 말았다 ㅎ

초록빛이 보이기 시작하는 봄인데 묵나물만 먹을 수 없어서 

봄나물도 세 가지 사고

세상에...예전엔 10키로에 몇 만원 하던 파릇파릇 봄나물이 

1키로에 15000원 정도다...미쳤다..

거의 3배도 더 오른 거 아녀..?

이 지경에 살아내고 있는 우리들

대단한 생존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