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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이랬다오..

손마이가는언니 2024. 3. 31. 17:58

먹는 것에 별 생각 없이 늘 하던대로 먹다가 그만

덜컥 장염에 걸리고 말았다

목부터 머리까지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두통을

오전 내내 나름 추스리고 출근했으나

오후 내내 고생을 했고 

다음날은 거의 실신직전...

병원 가서 진료 받고 링거까지 맞았지만 낫질 않았다

수업 다 캔슬시키고 들어와 아무것도 못먹은 채 잠이 들어서...

다음날 9시 되서야 일어났는데 

세번째 날 늦은 오후 되서야 서서히 가라앉고...

결국 다음날수업도 캔슬시키고 말았다

놀란 막내동생이 늦은 밤 내 사는 곳 주변 검색해서 죽을 배달시켜 보내왔는데 

3일동안 거의 빈속으로

멀건 풀죽같은 것만 서너숟갈씩 먹고도

사는 데 지장이 없으니

사람 몸땡이 사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다

어제는 토요일 수업을 마치고 들어와

정말 오랫만에 아들아이와 저녁을 먹고..

아들아이 온다 하니 아침에 묵나물 담가놓고 나갔다가

밤에 나물반찬 두 가지 해서 들려보내는 걸로

이번 주말의 롱롱스토리...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