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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랜드라이딩

손마이가는언니 2023. 11. 12. 18:33

우리 성민이도 아는 씨랜드를 나는 모르고 있었군 
금요일부터 부쩍 내려간 기온
약속은 해 놓은 라이딩...
슬쩍 꾀가 나서 걍 집에서 편안히 놀고싶었지만.
나가잔 사람들 있을 때 나가야 다음에 또 불러주는거라는 
노후의 인간관계(?)생각에 
기모유니폼 찾아놓고 과일도 깎아놓고 생강차도 타서 보온병에 담고
아침 8시 40분에 나섰다 
으~~~~~추워~~~~~!!!
겨울 패딩자켓을 입을걸 그랬네..
기모유니폼에 기모방풍자켓을 입긴 했다만
나이 한 살 더 먹엇다고 이거 갖고 안되네...
살 속에 파고드는 찬 바람에
가을장갑은 손가락을 에이듯 시려웠다
발꼬락도 시려웠고....
너무 추워서 기어가 잘 안들어갈 정도...
잠시 휴식타임에 안장가방 열어보니 안쪽 구석에 정비용 면장갑이 하나 쳐박혀 있기에
횡재했다며 두 겹으로 겹쳐 장갑을 끼니 좀 낫더군 
이 날 간 곳은 궁평리 씨랜드 
헐! 갑자기 공사중인 터를 한 바퀴 돌더니 엄청난 업힐구간이다 
앞뒤 기어 다 털고 기를 쓰고 올라갔다
숨이 모자른다!!!
그래도 간신히 혈압이 터질 듯한 순간에 정상을 올라가서 다운하니 나오는 비닐하우스 식물원 
야자수정원이란다 
미친 듯이 짖으며 달려오는 작은 사냥개 한 마리 
아~~띠~~ 왜 나만 보면 개@$%들이 짖는거냐구!
 

 
이야...이런 곳이 있다니 
정말 호사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입장료로 내는 수제빵과 음료값이 너무 비싸더라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나무 사이사이마다 벤치가...
아 근데...식물원도 원래 이렇게 추웠나? 
가만히 앉아있으니 덜덜 추워져서 빨리 가자하고 나섰다
다시 또 복귀하기 위한 페달질 
다음엔 정말 한파장비 챙겨야겠다
가뜩이나 햇살도 없어서 내내 추워서 참말...
집에 올라오는 길도 옆 동네 산길 따라 올라서 있는 아파트길로 업힐 
정상까지의 업힐구간이다 
기어 다 털고 땅만 쳐다보며 올라왔다 
이건 평지다...이건 평지페달링이다...
그리고 그 아파트 후문쪽으로 연결되는 우리 단지로 하산~다운힐
집에 다 왔다~~~!!
운동 한 껀 거하게 해 낸 성취감으로 나름 만족한 하루 일기!